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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S 실버라이트 도대체가 뭐하는것이라고 보면 좋을까요? 본문
2008/12/08 12:03] | :: |
겉보기에는 플래시랑 비슷하기는 한데, 플래시하고는 미묘하게 좀 어긋나 있습니다. 실버라이트는 RIA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일종의 플랫폼에 가깝습니다. RIA는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이 좀 더 풍부한 사용자 경험을 가지게 해주는 그런 걸 말합니다. 아주 간단히 말해서 인터넷 웹 브라우저 상에서 드래그&드롭이 가능해지게 되는, 그런 형태입니다. 동영상들이 나오고 그래프가 실시간으로 그려지고 그런 것도요. 이런 동작은 물론 플래시로도 가능하지만, 플래시는 애초에 벡터 그래픽 & 애니메이션 툴의 성격이 강했고, 코딩을 통해서 어느정도 인터랙션이 가능해지기는 했지만 이를 이용해서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조금 어려웠습니다. 플래시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외에 적용된 부분이 기껏해야 메뉴 정도였으니까요. 뭐라도 만들 수 있었지만 느리고 만들기도 어려웠죠. 그래서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을 위한 일종의 플랫폼으로 어도브에서 (정확히는 macromedia에서) 플렉스(FLEX)를 선보였습니다. 버튼을 만드려면 그냥 <BUTTON width=100 height=20> 이런식으로 써주면 될 정도로 간단하게 페이지를 만들고, 액션 스크립트를 통해서 동작을 구현시킬 수 있었습니다. 플렉스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현재 RIA 시장에 대세에 가깝습니다. 플렉스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은 컴파일 하면 SWF 형태의 플래시 파일로 바뀌게 되고, 이는 물론 플래시 플레이어에서 구동됩니다. 이 점 때문에 플렉스와 플래시를 혼동하는 분도 있는데, 그냥 결과물만 같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 대표적으로 피자 사이트들 주문하는 메뉴라든지 CGV예약하는 곳이나 은행 사이트들에서 플렉스가 적용된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. 실버라이트는 바로 이 플렉스가 점유하고 있는 시장을 노린 제품입니다. 그렇기 때문에 플래시와는 약간 다르다는 것이지요. 실버라이트의 강점은 플렉스 보다는 빠른 속도 (플렉스는 범용성 - 플래시 플레이어에서 실행되어야 된다는 - 을 위해서 속도가 꽤 희생되었습니다.)와 특히 멀티미디어 처리에서 매우 강력하다는 점입니다. 언어도 닷넷기반이라서 닷넷 개발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구요. 하지만 아직 점유율은 좀 미미한 편입니다. C#이 자바를 넘어서지 못한 것 처럼, 실버라이트 역시 플렉스를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도 꽤 있습니다. 하지만, 아직 2.0 버전의 출시 초창기이고 (2.0은 1.0과 완전히 다릅니다.) 생각보다 많은 프로젝트들이 실버라이트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 쪽 시장은 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. 참고로 이 RIA 시장에는 아직 남은 공룡이 하나 더 있는데, 바로 SUN의 JavaFX입니다. 원조격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릿이 거의 사장된 이후 다시 재도전 하는 입장이라서 지켜볼만 하지요. |